코스닥, 0.02p 내린 663.77 기록

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7.94p(0.33%) 내린 2379.87을, 환율은 전일 대비 3.1원 하락한 1154.3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 확대에 하락 마감 했으며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동반 하락 추세를 보였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시가총액 '대장주'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2370선으로 후퇴했다.

7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7.94포인트(0.33%) 하락한 2379.87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1.52포인트(0.48%) 내린 2376.29로 출발한 코스피는 23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2370선으로 밀렸다.

코스피가 2370대에 마감한 것은 지난달 23일 종가 기준 2378.60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3억원, 3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1387억원을 팔아치웠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시장 전망을 훌쩍 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코스피는 지지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2분기 잠정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이 추정한 2분기 영업이익 평균치 13조2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0.42% 하락한 239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잠정실적이 양호하게 나왔지만 깜짝실적(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다"라며 "주가에 이미 반영된 부분도 있고 나스닥 등 미국 시장도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두터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주들이 약세였다. SK하이닉스는 2.20% 내린 6만600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3.44%), LG이노텍(-2.19%), 삼성전기(-0.50%) 등도 하락했다. 이밖에 현대차(-2.57%), 삼성전자우(-0.69%) 등이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1.58%), 한국전력(0.95%), 포스코(0.68%), 삼성생명(2.52%) 등은 상승했다. 삼성물산은 보합으로 마쳤다.

업종별로는 보험(2.12%), 서비스업(1.04%), 비금속(0.62%), 철강금속(0.61%), 기계(0.30%), 의료정밀(0.5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03%), 유통업(-0.96%), 증권(-0.59%), 제조업(-0.55%), 전기전자(-0.80%)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02포인트(0.00%) 내린 663.7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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