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국민 71% "대통령 미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 소통 분야에서 가장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지지율이 83%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7월 첫째 주(4~6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83%가 긍정 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정상회담 순방 성과가 알려지고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긍정적 평가를 이끈 것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문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9%였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지지는 젊은 층일수록 두드러지고 나이가 들수록 지지율이 떨어졌다. 연령별 긍정/부정률은 △20대 93%/3% △30대 93%/5% △40대 92%/4% △50대 75%/16% △60대 이상 66%/13%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99%),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7%)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바른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70%에 달했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긍정 평가한 응답자가 44%에 달해 부정 평가한 응답자(35%)보다 많았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우리나라 국익에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물은 설문에서는 '매우 도움이 됐다' 33%, '어느 정도 도움이 됐다' 38% 등 '도움 됐다'는 응답이 71%로 나타났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가 9%,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1%였으며 전체 응답자의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국익에 '도움 됐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0·40대에서 80%대로 나타났다.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無黨)층 등에서는 50% 내외에 그쳤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전반적인 이유를 물은 결과(828명·자유응답)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8%) △외교(12%) △인사(人事)(6%) △전반적으로 잘한다(6%) △공약 실천(6%) △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5%) 등이 거론됐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87명·자유응답)는 △인사 문제(32%) △북핵/안보(11%) △외교 문제(7%) △과도한 개혁/성급함(6%) △사드 문제(5%)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7월 첫째 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50%,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6%, 국민의당 4%, 없음/의견유보 22%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은 모두 1%포인트씩 하락했다. 

이번 설문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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