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GTX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 최대 80%이상 단축"…의정부~삼성 GTX C노선 73분→13분

<뉴스1>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광역급행열차를 지속 확대하고 광역급행철도망(GTX)을 2025년까지 구축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오이도역에서 안산선 급행열차 시승행사에 참여, 국토부가 추진할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안산선 등 4개 노선은 비용투자없이 차량운행계획 조정을 통해 급행열차를 확대운행하는데 이어 경부선,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도 대피선 설치 등 시설개량을 통해 급행열차를 확대한다. 또 서울 도심과 수도권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고속 광역급행철도망(GTX)'알 2025년까지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설개량이 완료되면 경부선은 2020년 상반기부터 급행열차가 34회 더 운행되고, 분당선은 2022년 상반기부터 전 구간이 급행으로 운행돼 21분 단축된다. 과천선과 일산선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급행열차가 운행돼 각각 7분씩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교통혼잡 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존 철도의 급행화와 함께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신개념의 GTX를 2025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GTX가 모두 개통되면 수도권 통근시간이 최대 80%이상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A노선 동탄과 삼성은 현재 77분에서 19분으로, 송도와 서울역 노선인 B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의정부와 삼성을 잇는 C노선은 73분에서 13분으로 단축된다. 

GTX는 총 211㎞로 파주와 동탄을 잇는 A노선(83㎞)과 송도와 마석을 연결하는 B노선(80㎞), 의정부와 금정을 잇는 C노선(48㎞) 등 3개 노선을 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을 주요 거점으로 해 방사형으로 교차되도록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GTX 구축사업을 위해 필요한 재원 약 14조원은 민간, 국가, 지자체 등이 분담해 마련하고, 정부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고시 등의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GTX와 연결되는 순환노선의 설치도 검토하는 등 출근시간 단축 효과를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미 장관은 이날 급행열차를 시승하면서 국민들로부터 철도 및 수도권 교통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희망사항 등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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