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한' 강조…"베트남 성공 스토리 신한이 나아갈 방향 제시"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위성호 신한은행장(사진)은 3일 "새롭게 시작하는 하반기를 맞아 다 함께 가오를 다져 리딩뱅크를 기필코 수성하고 나아가 한국 금융의 방향이자 기준이 되는 초(超)격차의 리딩뱅크로 나가자"고 말했다.

위성호 행장은 이날 '7월 조회사'를 통해 "리딩뱅크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은 격화되고 인터넷 전업은행, 핀테크이 도전 등 우리를 둘러싼 대외환경을 보면 결코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행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처음으로 글로벌 행보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찾아 '글로벌 신한'을 강조했다.

위 행장은 "제가 찾은 곳은 한국의 금융의 해외진출 모범 사례로 평가 받는 신한 베트남은행"이라며 "25년 전 작은 지점 하나에서 출발한 신한 베트남은행은 HSBC 등 쟁쟁한 글로벌 은행들을 제치고 당당히 외국계 넘버원 은행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신한 베트남의 성공 스토리가 글로벌 신한이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진출한 각 지역의 실정에 맞춰 강력한 현지화를 추진해 현지에 완벽히 뿌리내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점에서 출발해 현지법인으로 성장하고 ANZ은행 리테일부문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운 신한 베트남의 사례처럼 유기적(Organic)·비유기적(Inorganic) 성장 전략도 조화롭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 행장은 또 "은행과 카드가 동반진출해 시너지를 내는 베트남 시장을 거울삼아 원 신한(One Shinhan) 플랫폼을 토대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다른 은행들이 해외 진출을 추진하며 관행처러 따라왔던 방식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방법으로 글로벌 신한의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야말로 '업을 둘러싼 모든 것을 새롭게 정의하는 '리디파인'(Redefine)의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할 때 '아시아 리딩뱅크'라는 꿈은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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