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산 급행열차는 하루 14회로 증편…인천~오이 출퇴근시간 8회 신설

<뉴스1>

[한국정책신문=홍종표 기자] 앞으로 경인선 등 수도권 광역철도의 급행열차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다음달 7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수인선, 경인선, 경의선, 안산선 등 4개 노선에 대해 급행전동열차를 신설·확대해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급행전동열차 확대는 열차운행 시간간격을 조정하거나 일반전동열차를 급행전동열차로 전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노선별로 경인선(용산~동인천)의 경우 낮 시간대(9~18시)에 특급전동열차가 18회 신설·운행된다. 특급전동열차는 기존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이 적다. 전체 26개역 중 9개 역만 정차해 동인천에서 용산까지 일반열차 대비 20분, 기존 급행열차 대비 7분이 줄어든다. 

경의선은 서울역에서 일산역까지 낮 시간대에 급행열차가 10회 신설된다. 이에 서울~일산구간 급행열차는 1일 4회에서 14회로 늘어나게 된다. 

수인선은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출퇴근시간(7~9시, 18~20시)대에 8회 신설·운행된다. 현재 수인선은 일반열차만 운행 중이다. 급행열차 신설로 인천역에서 오이도역까지 23분 소요돼 일반열차 대비 7분이 줄어든다.

안산선(오이도~금정)은 출퇴근 시간대에 8회 운행 중인 급행열차의 시·종착역을 안산역에서 오이도역까지 연장해 운행한다. 또 수인선과 안산선의 급행열차 시간을 조정해 오이도역에서 바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코레일은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출퇴근 시간대에도 급행열차 확대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수도권 외곽지역과 서울 도심 거점을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이번 수도권 광역철도 급행열차 확대를 통해 국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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