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상공인 위해 광고료 낮춰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오른쪽)과 김태율 CMB 대표이사(좌)가 협약서를 들고 함께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KT 제공>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KT가 케이블TV업체 CMB와 손을 잡고 지역기반 유료방송 통합 채널광고 시스템을 선보인다. 

KT는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CMB와 공동 광고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료방송 플랫폼의 대표주자인 인터넷(IP)TV 업체인 KT와 케이블TV 업체 CMB가 손을 맞잡았다는 데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양사는 유료방송 광고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에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KT가 독자개발한 타겟형 광고시스템을 CMB가 이어받는다. 그간 유료방송 사업자는 실시간 채널 프로그램 사이에 2분간 광고를 노출해왔다. 그러나 IPTV는 방송 범위가 전국단위인 반면 케이블TV는 지역 기반이라 공동 광고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다. 

KT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겟팅 채널광고 시스템 'VACAS(VOD AD∙Channel AD switching System)'를 자체개발했다. 이는 IPTV 특성상 전국 단위로 송출할 수 있었던 광고를 가구나 지역별로 구분해 내보내는 기술이다. 

이에 따라 IPTV의 지역별 채널광고 송출이 가능해져 수도권과 지방에서 같은 채널과 동시간대라 하더라도 서로 다른 광고 송출이 가능해진 것이다. 

KT와 CMB는 케이블TV 10개 권역별 가입자와 해당 권역에 속한 올레tv 가입자들에게 지역광고를 내보내는 통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CMB는 서울, 대전, 광주 등 주요 도시에서 약 16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임헌문 KT Mass총괄 사장은 "KT가 준비한 지역 케이블TV와 상생 협력이 비로소 첫 걸음을 뗐다"며 "앞으로 공동 광고사업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지역 케이블TV와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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