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중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 시험 돌입 예정

<일동제약>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일동제약이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에 대한 임상 1상 시험에 돌입한다.

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항암제(특정 암세포만을 대상으로만 작용하는 치료제) 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 받았다.

일동제약은 올해 하반기 중에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임상을 통해 IDX-1197의 권장용량 결정, 안전성 및 내약성 검토, 약동·약력학적 특성 및 항암활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ARP(손상된 DNA의 복구를 돕는 효소, Poly ADP-ribose polymerase)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PARP 저해 기전의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특히,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 효용가치가 높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재 일동제약은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IDX-1197에 대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IDX-1197은 앞서 진행된 비임상시험에서 유사 기전을 가진 기존의 대표적 약물 올라파립(제품명 린파자) 등과 비교해, 우수한 항암력과 표적선택성이 확인됐다.

일동제약은 임상연구 결과 등에 따라 제품화는 물론, 라이선스 아웃과 같은 다양한 상용화 전략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과 의료계 등에서 PARP 저해제에 대한 효용가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해당 물질에 대한 미국, 캐나다 특허를 확보하는 등 향후 전망이 밝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