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토론회 결과 따라 하태경 대역전 변수도

바른정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이혜훈·김영우·정운천·하태경(왼쪽부터) 후보가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뉴스1>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할 6·26 당원대표자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5일 이혜훈 후보가 선두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막판 변수가 있을지가 주목된다.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기호순)등 4명의 후보가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 후보는 호남권(정운천 후보 1위)를 제외한 충청-영남 1, 2권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상황이다.
 
이어 하 후보가 2위를 기록하며 맹렬하게 추격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발표될 수도권 권역별 토론회 결과에 따라 대략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의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에서 1위와 한자리 차이의 격차를 보이고 있는 하 후보가 수도권에서 선전할 경우 막판 대역전도 전혀 불가능한 것만 아니기 때문이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수도권 인구비율이 제일 크고 계속 투표 중인 상황에서 섣부르게 말할 수 없다"며 "4개 지역 권역별 토론회를 보면 대체적으로 득표율이나 순위에 큰 편차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단 현재까지는 이 후보의 승리쪽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직설화법'과 소신 행보 등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우려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미 권역별 토론회 과정에서 정운천 후보 등은 "이 후보에게 상처 받은 사람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수진영의 경쟁자인 자유한국당의 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강대강' 대결을 펼치기 위해서 비교적 온건한 다른 후보들보다는 강경파에 가까운 이 후보가 적합하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특히 당이 침체된 상황에서 안정적 운영도 필요하면 강한 자극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