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서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2명 사망…고열, 설사 등이 주요 증상

<질병관리본부>

[한국정책신문=김소희 기자] 최근 경상북도에서 70대 노인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사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야생진드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가 전하는 감염병으로 고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 및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3년 이후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2016년 기준 19명이 SFTS로 사망했다. 올해 첫 사망자는 5월 9일 제주도에서 발생했다.

문제는 SFTS의 치료제 및 예방백신이 없다는 것. 따라서 SFTS 등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수칙 및 주의사항을 숙지·준수해야 한다.

SFTS는 무엇보다 농작업,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10월 사이의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풀밭에서 용변보지 않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소매가 긴 옷 입기, 외출 혹은 작업 후 바로 목욕하고 옷 갈아입기, 옷을 털고 세탁하기 등의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0~40도의 고열이나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 발병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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