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 긍정적

문재인 대통령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제이 기자] 취임 한 달을 넘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83%로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했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82%)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응답자의 10%로 지난주와 같았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소통 잘함·국민공감능력'(18%)을 가장 많이 꼽혔다. '일자리창출·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인사'(人事)가 각각 11%로 뒤를 이었고,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와 '공약 실천'을 이유로 고른 응답자도 각각 7%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이어 '인사문제'(34%)를 지목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공약 실천 미흡'(13%), '독단적·일방적·편파적(10%), '사드 문제'(6%), '정규직·공무원 지나치게 늘림'(6%)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50%를 기록하며 창당 이후 최고수준을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10%의 지지도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각각 7%, 바른정당은 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찬성 여부를 묻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3%가 찬성 의견을 보여 반대(32%)보다 2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안보 국민안전 위한 방어체계'라는 대답이 4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한 핵·미사일 등 위협 대응'이 22%, '미국과의 관계·한미 동맹 강화'가 8%, '이미 결정된 사안임'이 6%였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사드 필요하지 않음·효과 없음'이 2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익에 도움 안 됨'이 21%, '미국 눈치 봄·미국에 끌려다님'이 14%, '국민 공감 부족·일방적 추진'이 1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돼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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