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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알로하~ 하와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이키키 바다를 품고 있는 하와이. 와이키키를 비롯해서 북쪽 지역의 노스쇼어에서는 온몸으로 바다를 즐길 수 있다. 계단처럼 깎인 12m의 절벽에서 맨몸으로 다이빙을 하는 짜릿한 경험은 기본이고 바다 한 가운데서는 심지어 상어까지 볼 수 있다. 철장과 강화유리로 만든 케이지 안에 들어가서 바로 눈앞에서 상어를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바다를 즐겼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이 있다. 서핑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발달한 하와이. 특히나 노스쇼어 지역은 새우 양식장이 발달해서 새우트럭이 많이 생겨났다. 갈릭과 칠리소스가 어우러진 하와이식 새우 요리를 판매하는 트럭을 찾아가본다.

하와이의 바다만큼 좋은 것이 광활한 산이다. 특히 영화 쥬라기 공원, 고질라 등 수많은 영화 촬영 장소로 쓰인 ‘쿠알로아 랜치’는 오아후 섬의 명소인데 500만 평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초원에서 짜릿한 ATV를 즐길 수 있다.

하와이의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싶을 때 하는 것이 바로, 트레킹이다. 화산 분출구에서 이제는 트레킹 코스가 된 코코헤드의 해발고도는 300m. 높지는 않지만 오로지 가파른 계단으로만 이루어져 있어 난코스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정상에서 보는 절경덕분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아름다운 하와이를 한눈에 즐기고 싶다면 헬기투어를 할 수 있다. 문이 달려 있지 않은 헬기에서 거대한 다이아몬드헤드 분화구와 하나우마 베이, 세이크리드 폭포 등 웅장한 자연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와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다.

또한 하와이식 파티인 루아우에서는 하와이의 전통 춤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데 ‘VJ 특공대’에서 보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하와이로 떠나본다.

6월의 강태공들

사진 : KBS

해남 울돌목에 숭어가 돌아왔다. 겨우내 남해 깊은 바다에 있던 숭어들이 날이 풀리면 점점 서해로 이동하는데 매년 4월 중순에서 7월까지, 해남 울돌목은 숭어들의 이동 경로가 된다. 때문에 마을주민들은 숭어 잡이에 열을 올린다.

그런데 숭어 잡는 모습이 어째 좀 독특하다? 갯바위에 서서 바닷물에 그물을 휘두르는 박동혁 씨. 거센 물살을 따라 휘두른 뜰채 한 번에 어른 팔뚝만한 숭어들이 속속들이 올라온다. 뜰채 숭어 잡이는 울돌목의 거센 물살을 이용해 숭어를 잡는 해남의 전통 방식이다.

그 전통을 지키기 위해 마을사람들끼리 동호회까지 결성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힘든 조업에 하나 둘 떠나다 보니 마을의 유일한 뜰채꾼이 되었다는 박동혁 씨. 이제는 그가 해남 전통 뜰채 잡이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경남 하동의 섬진강은 이맘때쯤 강태공들로 붐빈다. 제철 맞은 은어 잡이에 나서기 때문이다. 그런데 고기를 잡는다면서 바다가 아닌 숲으로 향하는 사람들. 숲 안 대나무를 꼼꼼히 살핀 뒤 바다로 다시 향하는데 하염없이 바다를 들여다보다가 낚싯대를 강물로 던진다.

대나무로 만든 낚싯대로 헤엄쳐 올라가는 은어를 낚아채 올리는 것이 이곳에 대대로 내려오는 낚시 법. 9m가 넘는 긴 낚싯대에 줄줄이 올라오는 은어들은 그야말로 은빛 장관을 이룬다.

유년 시절 아버지와 함께 물장구치며 은어를 잡았다는 김길용씨. 벌써 그 경력만 40년이 넘었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이제는 그가 은어가 뛰어 노는 6월의 섬진강을 지키고 있다.

전라북도 고창에서는 선사시대 때부터 내려오는 특별한 방법으로 장어를 잡는 사람이 있다. 장어 잡이 경력 12년차 문제정 씨가 그 주인공. 깊은 강물 속에 몸을 담고 커다란 돌들을 옮기는 한 남자. 돌을 쌓아 만든 돌무덤이 장어 잡는 비법이다.

장어는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어 돌무덤 속으로 모이는데, 이때 밀썰물에 맞춰 돌을 무너뜨리면 살이 오른 장어를 잡을 수 있다. 몇 안 되는 전통 장어 잡이꾼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는 제정 씨의 잡이 현장을 만나본다.

시골로 간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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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언양읍, 작은 시골 마을에 열혈 청년이 귀농했다. 바로 꽃처녀 귀농인 정해경 씨. 대학 졸업을 앞두고 남들처럼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현실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일자리를 찾던 중 그녀의 눈에 들어온 부모님의 젖소목장.

30년 넘게 운영한 목장을 그만두시려 한다는 얘기를 듣고 과감히 낙농에 뛰어들었다. 초반엔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지만 새벽 5시부터 일어나 묵묵히 일하는 모습에 겨우 허락을 받았다.

예상 외로 고된 일에 중도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우유를 짜고 트랙터를 운전해 사료를 나르는 등 직접 손으로 해내는 해경 씨다. 우유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요거트, 밀크잼 등을 파는 ‘우유 디저트 카페’ 창업까지 성공했다. 주말이면 하루에 500여 명이 넘는 손님이 찾아올 정도다. 생산부터 가공, 판매까지, 6차 산업으로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해경 씨를 만나본다.

취업이 안 돼서 바다에 뛰어든 청년이 있다. 3년 전, 도시의 삶을 포기하고 제주도에 내려온 임지웅(39) 씨. 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 졸업 후 디자인 학원 강사와 식당일 등 다양한 일을 했지만 모두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비정규직. 마지막으로 선택한 여행지인 제주 바다에서 그토록 바라던 평생직장을 찾게 됐다.

취미로 하던 다이빙 실력을 십분 발휘해 애월읍 앞바다에서 물질하며 문어를 잡는 해남이 된 것. 마을 사람들에겐 이방인이었지만 마을의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하는 그의 모습에 주민들은 차차 마음을 열게 됐다. 욕심내지 않고 자연의 순리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행복이라는 지웅 씨. 제2의 고향 ‘제주’에서 펼쳐지는 지웅 씨의 서툴지만 행복한 제주 생활을 ‘VJ 특공대’에서 들여다본다.

빚을 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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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갚기 위해 열심히 달리는 한 남자가 있다. 사업자금 때문에 은행 빚에 지인들에게까지 손을 벌려 2억5천만 원의 빚을 졌다는 신광식 씨. 그는 빚을 갚기 위해 생필품 도소매와 중고차 딜러, 유아용 전동차 대여까지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며 쉴 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전동차를 타고 노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면 정작 딸들은 챙기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 아픈 광식 씨. 하지만 바삐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두 딸을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가고 있다.

오랜 지인인 채권자를 만나는 날, 안부를 묻고 인사가 오가는가 싶지만 결국 채무금 독촉은 피할 수 없다. 광식 씨의 꿈은 빚을 다 갚고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것, 그 꿈을 향해 달리는 광식 씨의 치열한 하루를 ‘VJ 특공대’에서 만나본다.

KBS 2TV ‘VJ 특공대’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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