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전주比 0.04%↑, 상승폭 0.02%↓…단기 급등 서울ㆍ수도권 감소폭 커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곧 나올 것으로 예고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7년 6월 2주(1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상승했다. 상승폭은 1주 전(0.06%)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 등 전국에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단기간 급등했던 서울과 수도권 감소폭이 컸다. 1주 전 0.28% 올랐던 서울은 0.18%로 상승폭이 꺾였고 수도권도 0.13%에서 0.09%로 0.0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주 보합세였던 지방은 0.01% 하락했다.

시도별로 △세종 0.78% △서울 0.18% △부산 0.10% △전남 0.06% 등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고 △울산 -0.12% △경남 -0.11% △충북 -0.08% △광주 -0.07% 등은 내렸다. 

서울은 강북권(0.16%→0.14%)과 강남권(0.38%→0.22%)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시장 집중점검과 선별적 규제책 논의 영향으로 강남4구 상승세가 일제히 둔화됐다. 지난주 0.69% 올랐던 강동구는 0.37%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강남구(0.48%→0.23%) △송파구(0.52%→0.32%) △서초구(0.44%→0.35%)도 상승폭이 줄었다.  

한 주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1%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폭은 1주 전(0.02%)에 비해 0.01%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0.06%→0.05%)은 서울과 경기는 상승폭이 축소된 반면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2%→-0.03%)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시도별로 △서울 0.08% △인천 0.07% △전북 0.04% △부산 0.04% 등은 올랐고 대전과 충북, 광주는 보합 △세종 -0.40% △경남 -0.21% △경북 -0.05% △충남 -0.05% 등은 내렸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