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자기야-백년손님' 이지애가 김정근과 연애 시절 '샤워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애청자 특집', '센언니?센오빠 특집', '강제소환 4주년 특집'에 이어 15일(목) 밤 방송되는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은 '프리한 부부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 날 '백년손님' 스튜디오에는 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이지애-김정근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 에피소드를 전한다. VCR에서는 마라도 사위 박형일과 해녀장모 박순자, 김종진과 장모 최봉옥, 염전 사위 최종화와 장인, 장모의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

앞서 진행된 스튜디오 녹화에서 MC 김원희는 "이지애 씨가 결혼 전 "오빠, 샤워하고 갈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원희의 말에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술렁이며 "이거 방송 나가도 되냐"는 후끈한 반응을 보였다.

이지애는 "연애시절 남편과 자전거 데이트를 한 적이 있는데 너무 더운 여름이었다. 남편이 땀을 많이 흘렸길래 '샤워하고 갈래요?'라고 물어봤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정근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사귄 지 얼마 안 된 여자친구가 샤워를 하고 가란 말에 머릿속에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이지애는 자신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집에서 샤워를 하고 가라고 얘기한 것이었다. 거듭된 설득에 결국 김정근은 이지애의 집으로 가서 샤워를 했다고. 뒤이어 김정근은 "샤워를 마친 뒤 이지애의 서재를 구경하면서 잠시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어머니가 깨어나 문을 열려고 하셨다. 당황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불을 끄고 방문을 잠가버렸다"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이어가 시선을 모았다.

이에 문을 잠근 김정근과 함께 있던 이지애, 그리고 방문 밖에 장모 세 사람 모두 당황하게 되었는데 과연 위기에 빠진 두 사람이 그 상황을 어떻게 헤쳐 나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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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정근은 "처가에서도 과일 깎기 실력을 인정받아 과일 깎는 일은 내가 전담한다"며 과일 깎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MC 김원희가 "비법이 뭐냐"고 질문하자 김정근은 "과일깎기 고수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받았다"고 얘기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김정근은 "과거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 잠입 취재를 할 당시 남성 접대부로 위장 취업을 했던 적이 있다"며 "그때 업계 최고 전문가에게 과일 깎기 기술을 전수받았다"고 전했다. 김정근은 위장취업할 당시 서류전형부터 면접까지 한 번에 통과해 손님 접대와 과일 깎는 기술을 속성으로 배우기까지의 과정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김정근은 스튜디오에서 예사롭지 않은 과일 깎기 솜씨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김정근은 평소의 진중한 이미지와 달리 퇴직 후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고충을 털어놓으며 "'백년손님'에 출연해 너무 기쁘다"라고 숨겨왔던 입담을 폭발시켜 패널들로부터 '김정근의 재발견'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어 ‘자기야 백년손님’ ‘염전사위’ 최서방이 ‘바위옷’을 채취하며 장모의 사랑을 깨닫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 날 방송에서 전라남도 자은도로 소환된 ‘염전사위’ 최서방은 평소 좋아하던 ‘바위옷 묵’이 밥상에 올라오지 않자 의아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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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김수자 여사는 “마침 묵이 떨어져서 주지 못했다”며 사위에게 직접 바위옷을 채취해 만들어주겠다고 말한다. 간단하게 생각하고 따라나선 최서방의 예상과 달리 바위옷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배를 타고 무인도까지 나가야만 했다.

말 한마디에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된 최서방은 일이 커지자 후회하게 되지만 때는 늦은 뒤였다. 한참 동안 배를 타고 나서야 무인도에 도착했지만 바위옷 채취는 이제 시작이었다.

바위옷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잘 보이지 않는 바위 틈새에서 바위옷을 찾고 숟가락을 이용해 일일이 긁어모아야 했다. 최서방은 긁어도 긁어도 잘 모이지 않는 바위옷의 양에 그동안 먹어왔던 바위옷 묵이 장모의 정성과 수고로 이루어졌음을 몸소 체험하고 감동받게 된다.

더불어 이 날 방송에서 마라도 박서방은 손아랫동서인 고서방으로부터 “요즘 피곤해 가위에 자주 눌린다”는 얘기를 듣는다. 평소 귀신잡는 해병대를 나온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박서방은 “귀신은 없다”며 큰소리 친다. 귀신이 있다고 믿는 장모 박여사와 고서방은 박서방에게 제주도와 마라도의 유명한 귀신 목격담을 들려준다. 이에 박서방은 “세상에 귀신이 어딨느냐”며 두 사람의 말을 일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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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한 시각 해녀 장모가 밤참으로 라면 심부름을 시키자 박서방은 귀신 이야기가 떠올라 머뭇거린다. 하지만 “겁나서 그러는 거냐”며 도발하는 고서방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게 된다.

무거운 발걸음으로 편의점으로 향하는 박서방은 어딘지 모르게 오싹한 기분에 걸음을 재촉한다. 걱정과는 달리 별 일 없이 무사히 라면을 사서 돌아오는 듯 했던 박서방은 근처에서 허공에 흔들리는 사람 형상을 발견하고 혼비백산해 집으로 뛰어든다. 잔뜩 흥분한 박서방은 “밖에 사람이 죽었다”고 말을 전하는데 박서방의 말을 믿지 못하는 박여사와 고서방은 직접 확인해보기 위해 집을 나서게 된다.

과연 박서방이 본 것의 정체는 무엇일지, 귀신잡는 해병대 출신 마라도 박서방이 겪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상은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기야 백년손님’은 15일(목)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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