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총회 거쳐 정무위 전체회의 불참 결정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12일 다시 무산됐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서고 채택을 논의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 불참으로 처리에 실패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강경화,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조차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무위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무위 전체회의가 개회하려면 위원장의 사회권이 필요한데 정무위원장은 한국당 소속 이진복 의원이 맡고 있다.

민주당 간사인 이학영 의원은 "위원장께 3당 합의로라도 위원회를 열어달라고 했지만 위원장은 4당 협의가 없으면 열 수 없다고 했다"며 "사회권을 넘겨달라고 했더니 안된다 해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진복 위원장은 "한국당이 보고서 채택을 반대하고 반대의 강한 표시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정무위가 합의 없이 회의를 연 적이 없기 때문에 (민주당에)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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