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회 여야 지도자 방문, 일자리 추경의 중요성 강조하고 정치권 협조 요청 계획

취임식 15일로 연기한 채  '일자리' 우수기업 현장방문도 추진

문 대통령 국회 추경 시정연설 참석…  16일 제주서 개막하는 AIIB 총회로 국제무대 데뷔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바쁘다, 바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취임식조차 뒤로 미룬 채 일자리 관련 추경안 통과와 일자리 현장 탐방에 나서는 등 문재인 정부 최우선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올인’한다.

11일 정부 및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2일 국회를 방문, 여야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경제사령탑으로 임명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국회 방문을 택한 것이다.  김 부총리는 국회의 여야 지도자들을 만나 신속한 추경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앞서 사상 청년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역대 처음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편성을 통해 올 하반기 1만2000명의 공무원 추가 채용을 비롯한 총 11만개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법에서 규정한 추경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국가재정을 투입해 공무원 숫자를 늘리려 한다는 야당의 비판에 직명, 추경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실정이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뉴스1>

김 부총리는 12일 오후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국회 추경 시정연설에도 참석한다. 이에 온종일 추경을 위해 국회에 머무는 등 김 부총리는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본인의 취임식도 미뤘다.

지난 9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김 부총리의 취임식은 12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15일로 미뤄졌다.

김 부총리는 이어 13일에는 부총리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참석과 함께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주재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역대 부총리로는 처음으로 '일자리' 우수기업 현장방문도 추진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16일에는 제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회에도 참석, 첫 국제기구행사에도 데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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