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이수 청문보고서는 일단 채택 불발…12일 재논의키로

<뉴스1>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9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적격' 의견으로 채택했다. 

기재위는 이날 청문보고서 종합의견에서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예산실장과 제2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의 근무 경력을 볼 때 후보자가 경제정책, 정책기획조정 분야에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보고서는 "저성장, 양극화 등 주요 경제 현안에 관한 후보자의 식견과 답변을 살펴볼 때 직무를 수행할 만한 역량을 갖추었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담았다. 

기재위는 보고서에 우려도 담았다. 기재위는 "4대강 사업 등 과거 정부의 정책에 관련된 직위에 있었고 복지 포퓰리즘 논란으로 선관위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등 현 정부의 경제철학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기재위는 "후보자는 성장잠재력 강화와 경제 활력제고, 사회안전망 확충,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며, 우리 경제의 체질 개선과 서민 경제의 어려움 해결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이라며 김 후보자에게 경제상황을 잘 극복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이날 일단 채택이 불발됐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오는 12일에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선 자유한국당은 '부적격'으로 판단,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고 있으며 국민의당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또 바른정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인사'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보고서 채택을 할 경우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12일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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