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출간할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에서…"정권교체는 감정적인 한국인의 나쁜 습성"

<일본 고쿠(悟空)출판사 트위터 캡처>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69) 전 주한 일본대사가 쓴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좋았다’라는 제목의 혐한(嫌韓) 서적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 '포퓰리스트'라고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토 전 대사는 재임시 ‘지한파(知韓派) 외교관’으로 꼽혀왔던 인물로서 다음 달 1일자로 출판하는 이 책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 ‘친북반일’(親北反日), ‘포퓰리스트’라고 지칭했다고 동아일보 인터넷판이 29일 전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무토는 문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 지칭한 배경으로 “북한 위기의 시기에 한국인은 친북반일(親北反日)인 문 대통령을 선택해 버렸다”고 했다.

무토 전 대사는 “내가 만난 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것밖에 머리 속에 없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이성보다 감정으로 움직이는 (한국인의) 나쁜 면이 나왔다”고 일갈하며 “미국과 일본의 외풍이 한국을 더 궁지에 몰아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칼럼에서 "한국은 대학 입학전쟁과 취업 경쟁, 노후 불안, 결혼난과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는 혹독한 경쟁사회"라며 "나는 한국인으로 태어나지 않아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0년 8월부터 2년여 동안 주한 일본대사를 지내는 등 한국에서 총 12년을 근무했던 무토 전 대사는 일본 외교계에서는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한국어도 유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1년에는 일본대사관 홈페이지에 “한국은 일본의 진정한 친구”라는 글에서 "동일본대지진 참사 때 ‘마치 자신의 가족이나 친구가 피해를 입은 듯’ ‘자발적으로 일본을 돕기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한국 국민의 온정에 매우 감격했다"고 쓰기도 했다.

또한 2012년 국내 대학 석좌교수로 초빙됐을 때는 “일본에 한국을 알리고 한국에도 일본을 제대로 알리는 한일 교류의 가교 역할”을 말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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