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부곡하와이 홈페이지 캡쳐

[한국정책신문=조은아 기자] 서민들의 최고의 휴양지로 꼽혔던 부곡하와이가 폐업한다.

27일 부곡하와이 홈페이지에는 ‘28일 폐업’이라는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저희 부곡하와이는 2017년 5월 28일부로 폐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8년간의 역사 속에 많은 분들의 추억이 함께 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훗날 고객님들의 깊은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을 기약합니다. 그 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씌여있다.

경남 창녕군 부곡면에 위치한 부곡하와이는 1979년 국내 종합 레저시설 1호로 문을 열어 38년 간 서민들의 휴양지로 유명세를 떨쳤다.

해외여행가기도 힘들었던 1980년대 서민들의 신혼여행지이자 최고의 수학여행지로 손꼽히며 연간 200만명 이상이 찾던 부곡하와이. 하지만 최근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국내에서 고급 워터파크가 들어서면서 부곡하와이는 경쟁력을 잃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한 부곡하와이 경영이사 2명이 비리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는 등 부실한 경영도 폐업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부곡하와이 노조는 공개매각과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있고, 사측은 퇴직금과 몇 달 치 위로금 일부 지급을 제시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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