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경인선에 초급행 전철 운행 방안 정부 보고

국토부가 26일 수도권 경인선에 기존 급행열차보다 빠른 초급행 전철 운행 방안을 정부에 보고 했다. 사진은 경기도에서 운행 중인 수도권 광역 급행열차의 조감도. <경기도청 제공>

[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빠르면 내달 수도권 경인선에 기존 급행열차보다 빠른 '초급행 전철'이 운행된다고 연합뉴스가 26일 보도했다.

초급행 전철은 기존 급행열차보다 정차역을 대폭 줄여 소요시단을 단축한 것으로, 일본의 특급열차와 비슷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방안을 이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

국토부는 초급행 전철이 다니기 위해서는 예산을 편성해 '대피선'을 추가 설치해야 하는 만큼 당장 시행이 가능한 경인선에 초급행 열차를 운행한다는 방안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구간은 광역철도의 경우 경부선·경인선·경원선·경의중앙선·안산선·분당선 등 6개 노선 11개 구간, 도시철도의 경우 9호선 김포공항∼종합운동장 구간이 유일하다.

국토부는 현재 급행열차가 운행 중인 경인선 구로∼동인천 구간에서 급행을 타면 32분이 소요되는데 이를 더욱 줄이겠다는 방안이다. 일반열차는 46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경의중앙선 가운데 급행열차 운행 횟수를 늘려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서울∼문산 구간은 급행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현재 문산~지평을 잇는 경의중앙선의 경우 평일 기준으로 일반 열차운행은 하루 180회, 급행열차는 문산∼용문 10회·서울∼문산 4회·용문∼수색 2회이다.

국토부는 나머지 노선에 대해서는 대피선 설치가 필요한 만큼 경제성과 효율성을 따진 후 검토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인천∼오이도를 잇는 수인선은 일반열차만 운행하고 있으나 열차편성에 여유가 있어 당장 급행열차를 신설할 수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 광역버스를 확대한다는 방안도 내놨다.

특히 국토부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는 등 과밀화된 수도권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가 초급행 전철 운행 계획을 마련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설 급행열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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