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 강화"

보해양조가 최근 전남대에서 진행한 '소셜 드링킹 카' 행사 모습. <보해양조 제공>

[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식음료 업계가 취업 등 어려운 사회 여건 속에서 좌절하는 청춘들을 격려하기 위해 '청춘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교 대상으로 콘서트 등의 행사를 펼치거나 과음 지양 캠페인, 신제품 시식·시음회를 진행하는 등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취업과 학업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위로와 활력을 불어 넣고 브랜드 직접 체험으로 기업 인지도와 친근감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주류업계, 캠페인과 문화행사로 2030 세대 유대감 강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둔 주류업계는 청춘 마케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대학생 타깃의 참여형 행사를 열어 브랜드에 대한 친근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건전한 음주문화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2030세대 들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보해양조의 잎새주는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달달하게 흔들흔들 잎새Chu'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메이플 시럽이 들어 있어 흔들수록 달콤함이 살아나는 잎새주의 특징을 알리는 '흔들흔들 달달달달' 캠페인송을 제작, 대학생과 20대 소비자에게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호응을 얻고 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개그우먼 박나래와 광주, 전남 지역 대학가에서 '소셜 드링킹 카(Social Drinking Car)' 토크콘서트를 매월 2회 진행하며 청춘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힐링의 시간도 마련했다.

지역 대학생을 '잎새주 달달퀸' 홍보대사로 발탁해 장학금 특전을 제공하는 등 대학생과의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매년 대학축제 때마다 청춘 응원을 주제로 카스 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대학생활의 낭만이자 추억인 축제에서 즐거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대학생과 소통하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는 서울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5월 말까지 13개 대학에서 다이나믹듀오, 박재범&그레이, 지코 등 힙합 뮤지션들과 마마무, 자이언티 등 실력파 가수들이 개성 넘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전국 25개 대학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문화를 알리는 '쿨드링커 캠퍼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식음료 업계, 시식·시음회로 대학생 입맛 잡기

식음료 업계는 대학 축제 기간 중에는 모객이 용이하다는 점을 활용해 적극적인 시식회를 펼치며 입맛 잡기에 나서고 있다.

네네치킨은 지난 17일 서울시립대학교 축제를 방문해 대학생을 위한 치킨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캠퍼스 내에서 펼쳐진 야외 영화 상영회에서 영화를 기다리는 학생들을 위해 상영 전 시식회를 열었다. 당시 행사에는 약 3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외에도 룰렛 이벤트를 통해 네네치킨 VIP 시식권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매일유업의 요거트 전문 브랜드 '매일 바이오'는 신제품 백도 플레이버 3종 출시를 기념해 축제 열기로 가득한 대학교들을 찾아가는 1만명 스쿨어택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 없이 즉각적인 피드백을 보여주는 청춘 세대는 제품 개발에 영감을 주고, 젊고 활기찬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도움을 주는 코어 타깃"이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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