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순이익 128조·ROE 9.5% 추정…적정 PBR 1.3배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코스피가 올해 내에 2600선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코스피는 연내에 26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돌파 전망의 근거가 됐던 주가순자산비율(PBR)-자기자본이익률(ROE) 경로패턴 분석을 통해 상승 여력을 제시했다.

코스피는 23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011년 하반기 이후 6년 동안 지속됐던 박스권 상단도 돌파했다.

코스피의 과거 PBR-ROE 경로는 전형적인 콜옵션 매수패턴을 보여준다고 안 연구원을 설명했다.

즉 멀티플 확장 기준인 ROE 8.5% 이하에서는 ROE가 낮아져도 PBR이 떨어지지 않아 지수가 장부가에서 버티고 ROE 8.5% 이상에서는 ROE 상승에 따라 PBR이 높아지며 지수가 빠르게 상승하는 보습을 보여준다.

안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의 2017년 순이익은 컨센서스 기준 143조원, ROE 10.5% 수준"이라며 "이 같은 ROE가 현실화 될 경우 적정 PBR은 1.5배이고 경로패턴으로 보았을 때 적정 코스피는 3000선으로 산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시장의 낙관 편향을 감안해 10%의 할인율을 적용하면 2017년 순이익은 128조원, ROE 9.5%로 추정된다"며 "이 경우 코스피의 적정 PBR은 1.3배, 적정 코스피 2600선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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