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1번가' 등 온오프라인 정책제안 접수…靑, "소통하는 정부에 대한 믿음과 기대에 부응"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청와대가 24일 ‘국민이 정권을 인수’한다는 개념의 '국민인수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국민인수위는 앞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국민들의 정책제안을 접수할 예정이다. 

하승창 사회혁신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의 간절함을 토대로 출범했기에 소통하는 정부에 대한 높은 믿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국민 한분한분의 목소리를 들어 응답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국민 모두가 인수위원이 된다는 개념으로 새 정부 정책을 제안하도록 하는 국민인수위원회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민참여기구로 총 100일 동안 운영될 예정이다.

국민인수위는 국민인수위원과 국민대변인 격의 소통위원 2명, 사회혁신수석 간사위원과 지원기획단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각 부처 공무원과 각계 전문가 등도 참여한다.

온라인상에서 국민들의 정책의견을 받을 '광화문 1번가'(www.gwanghwamoon1st.go.kr)는 이날 개시해 오는 7월12일까지 운영된다. 본격적인 정책접수는 26일부터 받을 계획이다.

하 수석은 "광화문 1번가는 온라인상에 온라인상에 광화문 광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라며 "광화문 광장은 국민이 촛불을 든 직접 민주주의의 상징같은 장소이며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하며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밝혔다.

오프라인에서도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세종로 한글공원에서 '광화문 1번가' 열린광장이 개시된다. 50여일 열리는 이번 행사 역시 오는 7월12일까지 운영된다.

하 수석은 "이 공간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고 토론하는 장이 열릴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누구나 이 공간에서 자기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대통령과 함께 읽고 싶은 책도 가져와 대통령의 서재를 함께 꾸몄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는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비롯, 서천석·홍서윤 국민인수위원회 소통위원도 일일 정책경청단으로서 참석해 국민에게 직접 정책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하 수석은 서 위원에 대해 "소아청소년 정신의학과 전문의로 방송·저술 등으로 국민과 폭넓게 소통해왔다"며 치유의 의미를, 홍 위원에 대해선 "장애인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고 KBS 첫번째 장애인 앵커로 활동했다"면서 소수자와 약자 대변 역할을 강조했다.

국민인수위는 출범 후 50일간은 온·오프라인에서 운영되며, 이후 50일은 모인 국민들의 생각과 제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참석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의 최종보고대회가 계획돼 있으며 의견 수렴 내용은 정리·분석 후 백서로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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