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차 판매 전년比 41.2% 증가

씨트로엥의 C4 각투스. <한불모터스 제공>

[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차량 가격이 3000만원 미만의 저가이거나 1억원 이상 고가 차량만 판매가 증가하는 반면 그동안 수입차 업체들의 주력 가격대였던 4000만~1억원대 차량은 판매가 주춤해진 것이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올 1~4월까지 차량 가격이 3000만원 미만의 수입차 판매는 전년(1635대)대비 81.0% 증가한 2960대로 조사됐다.

3000만원 미만 수입차 판매는 가격대 별로 나눴을 경우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전체 수입차 판매는 1.6% 증가했다.

실제 2000만원대 수입차인 일본 닛산의 올 뉴 알티마 2.5 SL 스마트는 올해 789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76대에 비하면 10배 이상 판매가 증가한 셈이다.

같은 회사의 CUV(크로스오버차량) 쥬크도 지난해 200대에서 올해 4월까지는 217대가 판매됐고, 2000만원 후반대의 시트로엥 C4 칵투스도 올해 288대가 판매됐다.

1억원 이상 고가 차량도 올 1분기 8167대가 판매돼 전년(5785대)대비 41.2% 증가했다. 이중 1억~1억5000만원 차량은 올 1분기 전년(3290)대비 68.1% 증가한 5532대가 판매됐고, 같은 기간 1억5000만원 이상 차량은 5.6%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주력 가격대였던 5000만~7000만원대 차량은 전년(2만7509대)대비 3.0% 줄어든 2만6680대 판매에 그쳤다.

3000만~4000만원대 차량은 가장 크게 줄어 올해 전년(1만6316대)대비 40.6% 줄어든 9696대가 팔렸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