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중심설계 신규 플랫폼 등 기아차의 고성능 차 만들기 진수

기아차의 스팅어. <기아차 제공>

[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기아차가 23일 공식 판매에 돌입한 스팅어는 제로백(시속 100km 도달 시간) 4.9초에 불과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의 'C 클래스'와 BMW '3시리즈'와의 성능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 스펙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제로백 4.9초…'브레이크 쿨링 홀' 최초 적용

스팅어는 강력한 터보 엔진과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면서 최고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 라인업은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세 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특히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의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출발 후 단 4.9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 최대토크 36.0kg·m, 2.2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스팅어는 폭발적인 주행 성능에 걸맞은 제동 성능도 갖췄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브레이크에 '브레이크 쿨링 홀'(주행 중 브레이크 냉각을 위해 언더 커버에 공기 유입을 원활하게 해주는 에어가이드)을 최초 적용해 브레이크 디스크 냉각 속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 밖에도 부스터·디스크 사이즈를 증대해 제동 신뢰성을 향상시켰고, 극강의 퍼포먼스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브렘보사(Brembo)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최적화된 저중심설계…신규 후륜구동 플랫폼

스팅어에 적용된 신규 후륜구동 플랫폼에는 기아차의 고성능 차 만들기 기술이 집약됐다.

스팅어에 적용된 후륜구동 플랫폼은 ▲고출력 터보 엔진 탑재에 따른 엔진룸 최적화 ▲전후 중량 균등 배분 및 저중심설계를 통한 주행성능 극대화 ▲낮은 후석 착좌 위치 설계를 통한 실내 거주공간 확보와 스타일리쉬한 외관 디자인 구현 등이 특징이다.

특히 전륜 서스펜션을 엔진룸에 최적화시키고 후륜 멀티5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조타 민첩성 및 제동 안정성을 강화하는 한편 승차감을 향상시켰다.

여기에다 초고장력강 확대 및 개선된 구조를 갖춘 경량화 차체를 신규 플랫폼에 적용하고, 차량 충돌 시 충돌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멀티 패스 구조를 적용하는 등 전체적인 충돌 성능을 강화했다.

기아차는 동절기 눈길 및 악천후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 주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스팅어에 승용 최초로 AWD(4륜구동, 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적용했다. 고성능 차에 걸맞는 최신 기술이 모두 적용된 것이다.

◇핸들링 성능 등 손 맛도 '일품'

스팅어는 동급 최고 수준의 승차감과 핸들링성능(R&H), 정숙성(NVH)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됐다.

우선 스팅어에는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하는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들이 보다 세밀한 핸들링 성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MDPS의 기어비를 증대시켜 더 빠른 조향을 가능하게 하는 한편 3.3 터보 모델의 경우 스티어링 휠의 조향 각도에 따라 기어비를 조절하는 '가변 기어비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조향 성능을 갖췄다.

3.3 터보 GT트림은 '기계식 차동기어 제한장치(M-LSD, Limited Slip Differential)'를 적용해 일반 주행 시의 핸들링 성능뿐만 아니라 눈길∙빗길 등 미끄러운 노면에서의 구동력도 향상시켰다.

기아차는 무엇보다 핸들링 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정숙성을 놓치지 않았다.

스팅어는 ▲엔진룸에서 유입되는 소음을 이중 차단하기 위한 '엔진룸 풀 격벽 구조 설계' ▲가속 투과음 최소화를 위한 '차체 실링 구조 보강' 및 '흡차음 사양 최적화' ▲고속 주행 시 실내로 유입되는 풍절음과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한 '부품 강성 최적화' 등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기아차의 스팅어. <기아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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