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다즈 최대 14.1% 인상…"원재료·생산원가 상승했다"

<사진=하겐다즈 홈페이지 캠처>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5월부터 초여름 날씨를 보이면서 아이스크림, 빙수 등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 수입 브랜드 하겐다즈는 다음달 1일부터 매장과 편의점, 대형마트, 수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을 기준으로 하겐다즈는 파인트 가격을 9900원에서 1만1300원으로 14.1% 올린다. 미니컵과 크리스피샌드위치는 각각 3900원에서 4200원으로 7.7% 인상했다.

빙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됐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망고치즈케이크빙수와 티라미수케이크빙수 가격을 각각 10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망고치즈케이크빙수는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8.3% 올랐고 티라미수케이크빙수도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9.1% 상승했다.

나뚜루팝도 구름팥빙수 가격을 1000원 올렸다. 구름팥빙수는 5천500원에서 6천500원으로 18.1% 인상됐다.

이들 아이스크림·빙수 판매 업체들은 가격 인상 요인에 대해 원재료 및 생산원가 상승을 들었다.

하겐다즈는 "지속적인 생산, 유통 원가 상승을 고려해 최소한으로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원재료비가 올라 두 제품의 가격을 1000원씩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뚜루팝 관계자는 "팥빙수에 들어가는 재료 개수도 5개에서 7개로 늘리고 팥 양도 20% 늘렸다"고 전했다.

이들 업체들이 아이스크림과 빙수 가격을 인상했지만 롯데제과·해태제과·빙그레 등 제과업계는 아직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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