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배정 68석에 525명 몰려…최순실 때보다 3배 높아

19일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한 법정 방청권 추첨에 52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오는 23일 열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식 재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19일 서울중앙지법이 진행한 법정 방청권 추첨에 52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일반인에게 배정된 좌석은 대법정 전체 150석 중 68석으로, 이날 방청권 추첨에는 525명이 몰려 7.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순실씨의 첫 재판 때의 2.6대1 보다 약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응모 절차가 시작되는 오전 10시보다 이른 오전 8시부터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대기 줄은 복도를 따라 길게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23일, 25일 각각의 응모권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쓰고 응모상자에 이를 넣은 뒤 추첨 결과가 나올 때까지 법정 방청석에서 대기했다.

추첨 결과 발표는 추첨이 종료된 직후인 오전 11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됐다. 추첨은 응모권이 들어간 상자를 법원 관계자들이 직접 뽑아 수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민 참관인도 즉석에서 참여해 추첨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봤다. 

또 법원 관계자들은 응모권 번호를 호명하는 것 외에도 법정 내 대형 스크린에 곧바로 번호를 기록해 전체 참가자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방청권에 당첨된 사람들은 오는 23일과 25일 응모 결과에 따라 각각의 재판에 참관할 수 있으며, 추첨 결과를 이날 현장에서 확인하지 못한 당첨자들은 서울중앙지법 홈페이지에서 응모권 번호로 조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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