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저승사자로 불리는 진보학자…文 대선캠프 'J노믹스' 설계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삼성 저격수’로 통하는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삼성 저격수' 외에 '재벌개혁 전도사', '재벌 저승사자' 등으로 불릴 정도로 재벌개혁에 앞장서 왔다. 김 교수는 참여연대 재벌개혁 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지낸 진보성향의 경제학자로 지난 2000~2001년에는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재벌개혁을 위해 공정위 조사국 부활, 집단소송제 도입,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3월 문재인 대선 캠프에 합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재벌 개혁과 관련한 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는 등 이른바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1962년 경북 구미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모두 받은 토종 경제학자다. 

주요 저서로는 ‘종횡무진 한국경제 (부제:재벌과 모피아의 함정에서 탈출하라)’, ‘경제민주화 멘토 14인에게 묻다’, ‘금융백서 (부제:한국 금융의 변화와 전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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