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뻐하지 않을 것"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 캡처>

[한국정책신문=천원기 기자] 북한이 14일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미·일 양국은 강력하게 규탄하고 대북제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숀 스파이 대변인 명의의 성명서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일본보다는 러시아 영토에 가까운 곳에 영향을 주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기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모든 국가가 더 강력한 대북제재를 이행하는 계기가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역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하는 등 대북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현지 언론을 통해 "국제사회의 강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또 강행했다"며 "거듭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확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700여㎞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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