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1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발표

정부의 일방적인 조선업 구조조정 중단과 현대차 그룹의 성실한 그룹사 공동교섭 참여, 정부의 노동개악 철회등을 내걸며 파업에 들어간 전국금속노조가 지난해 7월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금속노조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지난해 조선업 구조조정 후폭풍으로 고용시장이 얼어붙은 울산은 소비가 3분기째 감소세를 보인 반면, 제주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전국 최고 소비성향을 보였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0.6%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백화점·대형마트 판매가 각각 8.7%, 8.3% 감소했고, 전문소매판 매도 1.9% 감소했다.

이같은 소비 감소는 울산의 조선업 경기가 계속 부진하면서 1분기에는 실업률이 증가한 데다 인구도 감소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이 1% 이하를 기록한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다. 울산 지역의 서비스업 생산0.6%)은 1분기 기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인 2.6% 대비 2%p나 낮았다.

소매판매(-1.9%)도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전국 평균(2.0%)과는 3.9%p, 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주(5.7%)와는 7.6%p 차를 보였다. 

반면 제주는 소매판매에서, 인천은 서비스업 생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제주의 소매판매는 대형마트(14.9%), 슈퍼마켓·편의점(9.5%), 승용차·연료소매점(2.5%)에서 늘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며, 전국에서 최고의 소비성향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13.0%), 보건·사회복지(6.6%), 도소매(2.5%), 운수(2.1%),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3.8%) 등이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인천의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금융·보험(7.4%), 부동산·임대(9.6%), 운수(3.2%), 보건·사회복지(5.3%), 도소매(2.1%) 등에서 증가했다.

소매판매(3.1%)는 대형마트(12.8%), 슈퍼마켓.편의점(6.2%) 등의 증가에 힘입어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1분기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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