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코스닥 지수도 올해 들어 최고치

<네이버 캡쳐>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1일 하루 만에 반등하며 사상최고치와 연중최고치를 각각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25포인트(1.16%) 오른 2,296.37로 거래를 마쳐 이틀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일부 나오고 있지만 새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관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루 코스피 시장서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3317천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도 105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 연속 ‘사자’세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홀로 4442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로 총 4478억원어치가 순매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5천258만6천주, 거래대금은 7조6천558억1천9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1천495조1천31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1.44%), 현대차(0.64%), 네이버(5.10%), 현대모비스(1.83%), 신한지주(3.04%), 삼성물산(1.61%), 포스코(0.19%)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22% 내린 22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한국전력이 0.23%, SK텔레콤이 1.2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은행(3.23%)과 증권(2.54%), 금융업(1.88%)이 강세를 보였고 화학(2.79%), 의약품(2.78%)도 2% 넘게 올랐다. 통신업(-1.68%)과 의료정밀(-0.29%), 종이·목재(-0.21%) 등만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종가 지수도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0월 27일(648.57)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0포인트(0.76%) 오른 647.5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76포인트(0.27%) 상승한 644.44로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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