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본격적 리레이팅 초입 과정"

<네이버 화면 캡처>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코스피가 8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2300선을 눈 앞에 뒀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1.52포인트(2.30%) 오른 2292.76으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전 거래일보다 4.37포인트(0.19%) 오늘 2245.61로 장을 시작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 마감을 앞두고 2290선을 돌파했다.

오전 2250선을 넘어선 이후 오후 2시부터 2260, 2270, 2280, 2290선을 차례로 넘어섰다.

이날 지수 상승 역시 외국인이 이끌었다. 외국인은 554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857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은 6651억원 순매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국내 증시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의 초입과정으로 해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의 상당부분은 EM향 패시브 수급에 연동하는 비차익 매수가 차지하고 여기에 금융투자 5월물 미니선물 청산에 연유한 현물 2800억원 순매수가 가세한 점이 시장 상승이 기폭제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랠리가 단기 깜짝쇼로 매조지될 가능성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2009년 이후 미국, 2011년 이후 유럽, 2012년 이후 일본, 2014년 이후 중국의 바톤을 이어 받는 국내증시의 본격적인 리레이팅의 초입과정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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