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서 열린 제17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美 보호무역주의 경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우리는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 

5일(한국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 한·중·일 3국의 경제 수장들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제17차 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한·중·일 3국의 중앙은행장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무역이 경제 성장과 개발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의 성명은 날로 강화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기조 아래에서 나온 것이다. 

전날 미 상무부는 일본과 멕시코와의 무역 적자를 공개하며 "지속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국은 가까운 무역 상대국들과의 불공정 거래를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공동성명서는 이외에도 ▲아시아 국가 간에 통화 위기 시에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역내 무역과 통화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 역내 통화 활용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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