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 사상 최고치 경신…실적 기반 강세 추가상승 가능성 높아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강준호 기자] 코스피가 6년간 지속됐던 만성적인 저평가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코스피 강세가 펀더멘털 회복에 따른 실적 기반 강세라는 점에서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4일 6년 만에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241.24로 2011년 5월 2일 2228.96 이후 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1454조6000억원으로 동반 사상 최대치 기록(2017년 5월 2일 144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증시 상승률은 G20 중 4위이며, G20국가 중 10번째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증시 강세는 글로벌 매크로 환경 개선과 유렵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등으로 주식 등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또 국내기업 실적 호조세도 한 몫 했다. 올해 코스피 기업실적이 3년째 상승세(영업이익 기준)를 보이며 올해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증가율도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기업 실적 호조세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배당 활성화, 자사주 매입 확대 등 국내기업의 주주환원정책 강화도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지표가 주요국 대비 여전히 저평가를 보이며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된 점도 있다.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경신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만 코스피시장에서 6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금액은 올해 들어 지난 4일 기준 528조600억원으로, 사상 처음 5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는 "대북 리스크 등 불확실한 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것은 우리증시가 재평가를 통해 만성적 저평가에서 벗어나며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