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기업 수도권 집중은 물류비용 때문…"김해공항 화물 수출 가능토록"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충남 천안터미널 광장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내가 대통령이 되면 수도권 규제를 대폭 풀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기 동두천 큰시장로 큰시장사거리에서 진행된 유세현장에서 "수도권 규제를 안풀어주니 공장이 충남까지만 내려간다. 충남이하로는 안 내려간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후보는 "그렇게 국토균형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수도권에 공장과 기업이 집중되는 이유는 물류비용 때문이다. 특히 첨단제품은 인천공항을 통해서 수출하기 때문에 수도권에 기업이 몰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해공항에 3.8㎞ 이상의 활주로를 만들고 거기도 항공화물로 수출할 수 있게 하겠다"며 "그렇게 하면 남쪽도 발전한다. 북쪽은 억지로 수도권 규제로 묶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또 "규제를 풀어서 우리 접경지역,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하려고 했던 DMZ 평화공원을 내가 해보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북한의 어린애를 내가 꽉 쥐겠다. 내가 어린애 불장난 하는 걸 그냥 둘 사람이 아니다"라며 "역대 대통령들은 돈 주고 정상회담 했는데 나는 그런 짓 절대 안 한다. 애한테 눈치보는 짓은 안 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아울러 "내가 집권하면 한 달 안에 대한민국을 안정화 시키겠다"며 "특시 동해에 와 있는 칼빈슨호에서 트럼프와 한미정상회담을 해서 사드, FTA, 북한 문제를 일괄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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