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산업활동 동향' 발표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설비투자는 12.9% 증가했다. <현대자동차>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산업 전 부문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3월 전산업생산도 증가했다. 생산은 4개월 만에, 투자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설비투자는 12.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4% 늘어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5.4%), 전자부품(5.0%)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문·과학·기술(5.7%), 부동산·임대(4.3%) 등에서 늘면서 전월 대비 0.4% 증가, 전산업생산을 0.23%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제조업 재고도 0.2% 증가하면서 전체 전산업생산을 0.32% 끌어올렸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 대비 1.6%p 상승한 72.6%를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12.5%)와 운송장비(13.7%)의 투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2.9% 증가했다. 2013년 10월 14.9%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만에 최대치다. 특히 반도체 중심으로 호조를 보였으며 삼성전자 등이 앞으로도 반도체 투자를 늘리고 있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2.3%), 화장품 등 비내구재(0.8%) 등이 하락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3.1%) 판매가 늘어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소비침체기에 대기업들이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려는 마케팅의 효과로, 진정한 소비 회복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현재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한 반면, 앞으로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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