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설비·건설·수출 호조 덕에 작년 2분기 이후 3분기 만 최고치 기록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9%의 ‘깜짝 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건설 및 제조업 설비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383조5995억원(계절조정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0.9%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늘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도 전기 대비 2.3% 상승했다.
1분기 성장률 상승은 제조업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보인데다, 건설투자와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와 서비스 소비가 줄었지만,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 0.4% 늘었고,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비중이 늘면서 5.3%의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3% 증가한 반면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R&D 투자가 줄어 0.2%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도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1.9%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4.3%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2.0% 늘어났고,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물 건설이 늘어 4.0%의 성장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경제 - 경제인의 나라, 경제인의 아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