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왼쪽)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인호 기자]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한국건너뛰기)이 인터넷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영어 별로 안 좋아하시니깐, 근데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는 영어로 하시네. 코리아패싱이라고 아시나"라고 질문하자, 문 후보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변하면서 발단됐다.

'코리아 패싱'은 북핵문제를 둘러싼 미국·중국·일본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면서 한국이 소외되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1990년대 후반 미·중 관계가 강화하며 일본 내에서 거론된 '재팬 패싱'(Japan passing, 일본 건너뛰기)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토론회가 끝난 후 '코리아 패싱'은 인터넷 상에서 빠르게 퍼지며 논쟁의 중심됐다. 김진애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어민에게 '코리아 패싱' 아냐고 물었더니 콩글리시라고"라는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코리아 패싱'이 이른바 '콩글리시'라는 말이 나오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bokk****) "일반 국민들도 언론보도를 통해 '코리아 패싱"이란 용어를 접해 알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하시려는 분이 국민보다 외교상황에 대한 인식이 반영되는 용어에 둔감한 듯 보여 솔직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Pwg0*****) "코리아패싱도 모르는 사람이 무슨 대통령을 하겠다고... 뉴스 좀 보시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 네티즌은 이 같은 내용에 반박하며 (kira****)"외교부도 모르는 '코리아 패싱'"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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