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류현진(LA다저스)이 부상 이후 최고조의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타선 불발로 첫승 도전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96개,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4연패.  

류현진은 경기 초반 수비 도움으로 실점을 면했다. 1회 헌터 펜스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브랜든 벨트에 볼넷을 내줬다.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맞은 2사 2루에서 버스터 포지에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다행히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레이저 송구’로 홈으로 뛰어들던 벨트를 잡아내며 류현진은 실점없이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브랜든 크로포드에 허용한 2루타가 실점 빌미가 됐다. 다음 타자 크리스티안 아로요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맞은 1사 3루에서 조 패닉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특유의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갔다. 드류 스텁스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한 류현진은 3회를 맷 케인을 삼진 처리하며 출발했다. 펜스에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벨트와 누네즈를 각각 3루 땅볼과 2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포지와 크로포드를 각각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아로요까지 2루 땅볼로 솎아냈다. 5회 역시 패닉을 1루 땅볼로, 스텁스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케인은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위기를 맞았으나 노련미로 넘어섰다. 펜스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벨트에 좌전 안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 누네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포지에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크로포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 뜬공으로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7회 아담 리베라토어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LA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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