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선인민군 창건기념일 핵실험 도발 대비…핵 개발 및 도발 억제 역할 강조

북한은 지난 10일 미국 핵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의 한반도 출동에 대해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결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며 북핵 저지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24일 "중국 외무부가 평화적인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안정을 달성하겠다는 결의안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화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와 관련 당사국들의 책임있는 태도를 강조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북핵 문제는 오직 유관 각국이 책임감을 가져야만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즈도 시진핑 주석이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위배되는 어떠한 행동도 강력하게 반대한다. 동시에 유관 각국이 자제력을 유지하고 한반도 긴장을 악화시키는 일은 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포커스뉴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일본 총리와도 전화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상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깊은 견해를 공유했다"면서 대북공조를 재확인했다.

일본 NHK는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회담한 뒤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동을 반복하는 북한에 강하게 자제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약 30분 동안 총리 관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회담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나타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세를 높이 평가한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위험한 도발행동을 반복하는 북한에 강하게 자제를 요구한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해상자위대와 칼빈슨호의 공동훈련을 통한 미일 협력도 강조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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