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기여론조사 결과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제공>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5·9 대선을 불과 2주일 여 앞두고 나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MBC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 1514명을 대상으로 시행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율은 39.1%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30.1%)를 9%포인트 앞섰다.

문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앞서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결과는 북한 ‘주적(主敵)’ 논란과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과 관련한 ‘송민순 쪽지’의 진실 공방으로 문 후보가 집중 공격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주목된다.

2주 전인 지난 7~8일 조사 때(0.7%포인트 차)보다 문 후보는 3.9%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4.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호남과 30~40대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 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8% 순이다.

후보 단일화를 가정한 4자 대결 구도에서도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되든 문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문 후보(39.6%)와 안 후보(35.2%) 간 지지율 격차가 가장 작았다.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1~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4월 21일~22일 이틀간 유무선 RDD(무선 80.1%, 유선 19.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대통령 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5자 대결 구도에서 문재인 44.4%, 안철수 32.5%, 홍준표 8.4%, 심상정 5.3%, 유승민 5.0%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에서는 문재인 후보 47.2%, 안철수 후보 31.8%로 두 후보자간 격차는 15.4%P로 더욱 확대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동반 소폭 하락했다. 문재인 후보는 광주·전라(52.0%), 인천·경기(48.0%), 대전·충청·세종(43.9%) 지역을 비롯해 대구·경북(36.7%)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안철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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