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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거티브의 역설…文 겨냥 '안보 프레임'에 安 지지율 흔들'샤이 보수' 安에서 대거 이탈 조짐…양강구도 깨지며 보수 집결 조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각각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모두 위한 미래, 성평등이 답이다' 대통령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세미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 '송민순 쪽지 공방'으로 커지고 있는 '안보 프레임'으로 인해 오히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희생냥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안보 프레임을 계기로 '샤이 보수층'의 집결 움직임이 감지되는 가운데 '보수 표심'이 안 후보가 아닌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쪽으로 집결하고 있다.

이로 인해 '문VS안' 양강체제로 굳혀질 듯했던 19대 대선구도에서 안 후보의 상승 동력은 오히려 약화하고 있다. 선거 일자가 가까워질수록 안보 프레임은 강해지는 반면 '강철수' 약발이 약해지고 있다.

실제로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로존사(4월18~20일 조사) 결과, 문재인 41%, 안철수 30%로 지지도가 두 자릿수로 확대됐다.

일주일 전에 비해 문재인 후보는 오히려 1%p 올랐고, 안철수 후보는 무려 7%p 추락한 때문이다. 오차범위 밖의 비교적 커다란 차이로 벌어진 것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19일 열린 TV 스탠딩 토론 이후 불거진 북한 주적론 등으로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철수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국갤럽에 보다 일찍 발표된 동아일보의 대선후보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0.0%의 지지를 얻어 안 후보(30.1%)와 격차를 9.9%p로 벌리며 오차범위인 ±3.1%p를 넘어섰다. 

JTBSC가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19일 조사하고 1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문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42%, 안 후보는 31.8%로 나타났다. 지지율 격차는 10.2%p다. 이는 일주일 전의 문 후보(38%)와 안 후보(38.3%)의 지지율 조사 결과와 상반된 것이다. 한 주 사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진 셈이다.

마음을 정하지 못했던 '샤이 보수층'의 안철수 이탈 현상의 정황은 실제로 곳곳에서 발견된다.

안 후보는 '주적 논란'에서 비켜있음에도 '햇볕정책'에 대해 "공(功)과 과(過)가 있다"는 발언에 자유한국당 홍 후보의 이른바 '안찍박'(안철수 찍으면 박지원이 대통령된다)과 이와 유사한 '박지원 상왕(上王)론'이 더해지면서 보수층 표심을 잃고 있는 것이다.

실제 이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분석하면 TK(대구·경북)에서 안 후보 지지율은 23%로 일주일 전 48% 대비 반 이상 급감했다.

같은 기간 홍 후보의 TK 지지율이 26%로 전주 대비 3배 이상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안 후보 지지에서 이탈한 지지층이 홍 후보를 향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TK의 문 후보 지지율은 같은 기간 지난주 25%에서 이번 주 24%로 별 차이 없다.

이 같은 현상에 비춰보면 안보 프레임이 강화될수록 이에 비례해 보수층 결집이 강도가 세지면 민주당으로부터는 '가짜보수'라는 비난을 듣고, 홍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로부터는 '보수코스프레'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안철수의 지지도가 갈수록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희주 기자  hjoo@kp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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