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신문=전화영 기자] 여성운동가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 이희호 여사의 '남다른 내조' 일화가 공개된다.

21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 '대통령을 지배한 여인, 영부인의 비밀' 편에서는 대한민국 제1 권력의 옆자리, 영부인을 비밀을 파헤친다.

역대 대통령 모두 정치적으로 순탄한 길만 걷지는 않았기에 그만큼 영부인이 감내해야 했던 고충도 많았을 터. 특히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다년 간의 민주화 운동으로 정치적 고초를 겪었던 인물이다. 이에 '아궁이' MC들은 "험난한 길을 걸어온 남편과 옆에서 함께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이희호 여사의 관련 일화를 물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상찬 전 의원은 "그래서 유명한 일화가 있다"면서 "김 전 대통령이 가택 연금을 당하던 당시, 집 바깥 곳곳에는 감시 카메라들이 숨어 있었고 전화는 늘 도청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집에 걸려오는 전화들을 이희호 여사가 직접 받았는데, 맨 먼저 했던 말이 '여보세요'가 아니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MBN '아궁이'

구 전 의원이 밝힌 이 여사가 '여보세요'를 대신했던 말은 '누군지 이름 말하지 마세요'였다고. 구 전 의원은 "상대방 정보가 유출돼 신상 추적을 당할 까봐 그렇게 말했던 것이다. 그만큼 보안이 철저하셨던 분"이라고 해당 일화를 소개했다.

한편 방송에서는 '국민 어머니'로 대중의 마음 속에 남아 있는 고 육영수 여사의 일화도 함께 공개된다. 과연 영부인으로서, 한 남자의 아내로서 육 여사의 실제 모습은 어땠을까. 21일(금) 밤 11시 MBN '아궁이'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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