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지지율 격차 10% 이상 벌어져…洪 2%↑·沈 1%↑

21일 발표한 한국갤럽 4월 3주 여론조사 결과. <한국갤럽 제공>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양가구도가 붕괴되는가."

오차범위 내 혹은 이와 근접한 범위에서 경합을 벌이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발표한(4월18~20일 조사)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41%, 안철수 30%, 홍준표 9%, 심상정 4%, 유승민 3%, 없음/의견유보 12%로 나타났다.

안 후보의 지지도는 전주보다 7%포인트 가량 하락한 반면 문 후보가 1%포인트 상승,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변함이 없었다.

안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남성(40%→35%)보다 여성(34%→25%), 50대 이상(약 10%포인트 하락), 인천/경기(38%→28%), 대전/세종/충청(42%→29%), 대구/경북(48%→23%), 무당(無黨)층(39%→25%) 등에서 두드러졌다.

이달 들어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서며 급부상한 안 후보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해 선두 주자인 문 후보에 비해 변동 여지가 큰 편이었다. 

공식 선거운동 돌입 후 격화된 검증과 네거티브 공방 등에 최근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8%가 문 후보, 국민의당 지지층 92%가 안 후보, 자유한국당 지지층 70%가 홍 후보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 후보 25%, 문 후보 14% 순이며 4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4월 18~20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고 응답률은 25%(총 통화 4043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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