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지하철·교량·도로·철도·상하수도 재건…"5개년 사업에 50조원 예산 투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20일 오전 인천 남구 인천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가 20일 "노후된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새 인프라로 교체해야 할 절실한 시점"이라며 노후 공공인프라 재건을 골자로 한 '경제살리기 뉴딜정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경인항 통합운영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인프라는 대형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노후된 공공인프라를 재건함으로써 국민 안전이라는 제1의 목표를 세우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3마리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먼저 홍 후보는 "부위정경(扶危定傾)이라는 말이 있다. '위기를 맞아 잘못된 것을 고치고 바로 세운다'는 뜻"이라고 운을 띠우며 "이것은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홍준표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숨가쁜 산업화의 여정 속에 30년 이상된 노후 인프라는 이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는 '시한폭탄'으로 되돌아왔다. 앞으로만 줄달음칠 것이 아니라 이제 뒤를 돌아봐야 할 때"라며 "이 문제의 해결 없는 미래는 재앙일 뿐이다. 그러나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는 그 답이 홍준표의 '경제살리기 뉴딜플랜'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후화된 공공인프라 문제는 지하철, 교량, 도로, 철도, 상하수도, 가스관 등 우리생활 도처에 널려있다"며 "5년 단임정부는 눈에 보이는 정권 실적 관리를 위해 이 심각한 문제를 뒤로 했다. 국민 안전을 뒤로한 일종의 폭탄돌리기 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제가 대통령이 되면 우선 국무총리실 산하에 공공인프라 개선 기획단을 만들겠다"며 "기획단의 전국 안전진단 실시를 기초로 과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공공인프라 재건 5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 임기 중에 시작되는 5개년 사업 추진에는 50조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르고, 내수 진작으로 그 혜택이 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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