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전지혜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콜로라도를 상대로 첫승 사냥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지난 콜로라도 원정경기의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으나, 6이닝이라는 올해 들어 최장 이닝을 소화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삼진 7개를 잡았으나, 7피안타(3피홈런)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특히 3피홈런은 그의 한 경기 최다 허용 기록이다. 방어율은 5.79에서 5.87로 높아졌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찰리 블랙먼에 2루타를 맞고, 2번타자 D.J.르메이유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에 던진 90마일(145km) 직구가 한 가운데 몰려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0대2로 끌려가던 2회에는 삼진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끝을 냈고, 3회에는 블랙먼과 르메이유를 각각 투수 땅볼과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아레나도에서 2루타를 맞고 실점위기에 몰렸으나 곤잘레스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에 또 다시 홈런을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토리에게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카르둘로와 프리랜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어 다저스는 4회말 류현진의 시즌 첫 안타와 작 피더슨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1회에 홈런을 맞은 아레나도에게 89마일 직구를 던지다가 또 다시 홈런을 맞았다. 아레나도는 이날 류현진에게 홈런 2개와 2루타를 빼앗으며 새로운 천적관계로 떠올랐다. 아레나도는 지난 8일 경기에서도 1회 류현진을 상대로 2루타를 치며 류현진에게 첫 실점을 안겨준 바 있다.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레이놀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스토리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카르둘로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1사 1.2루 상황의 실점위기를 맞이했다. 이후 후속타자인 더스틴 가노를 직선타로 처리했고, 시거의 호수비로 2루 주자를 아웃시키는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류현진은 1-4로 뒤진 상황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9회말 터너와 그랜달의 적시타로 한 점차까지 쫓아갔지만 결국 3대4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현지 라디오 중계를 맡은 KLAC는 류현진의 피홈런 문제를 지적했다. KLAC는 “류현진은 이날 97개의 투구 중 63개가 스트라이크였다”라고 밝힌 후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3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컵스전에는 2개의 피홈런이 있었는데 홈런이 너무 쉽게 나오는 투수가 됐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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