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ㆍ리얼미터] 文, 서울ㆍ수도권ㆍ부산…安, 충청ㆍTK에서 우세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5·9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선거운동이 시작된 17~18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문 후보가 43.8%로 안 후보(32.3%)를 11.5%p 차이로 앞섰다.
홍준표 후보는 10.2%로 첫 10%대 지지율로 올라섰다. 이어 심상정 후보 4.2%, 유승민 후보 3.2%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20대(55.6%), 30대 63.8%), 40대(59.9%)에서 과반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안 후보는 50대(44.7%), 60세 이상(47.5%)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문 후보가 서울(49.6%) 경기인천(47.6%) 부산/울산/경남(43.3%) 광주/전남/전북(45.9%)에서 안 후보는 대전/세종/충청(37.1%) 대구/경북(35.1%)에서 우세했다. 충청에서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게다'는 적극지지층 중 문 후보 지지율은 50.2%로 안 후보 30.0%, 홍 후보 8.8%, 심 후보 3.6%, 유 후보 2.6% 등을 크게 앞섰다. 안 후보와의 격차는 20.2%p에 달한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민주당 41.4%, 국민의당 17.4%, 한국당 12.5%, 정의당 8.2%, 바른정당 6.2%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2.5%, 무당층 10%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8%), 무선(72%)·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된 것으로 응답률은 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국민의당이 지난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리얼미터를 고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문재인·안철수 양자 가상대결 문항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