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 16만명 감소

수도권 인구가 지난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수도권 전출입 인구가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순유출을 기록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주거비 생활비를 견디지 못해 경기지역으로 빠져나갔던 서울인구가 세종시 등 충남지역으로까지 확산한 탓이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수도권 전입인구와 전출인구는 5년 전에 비해 각각 238만7000명, 255만5000명으로 16만3000명이 순유출했다.

서울의 순유출 인구(57만1000명)가 인천시를 포함한 경기권 순유입 인구(40만8000명)를 최과한 때문이다. 수도권 인구가 순유출을 기록하기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수도권 유출인구가 늘어난 것은 세종시와 혁신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5년 전 거주지 기준으로 세종시 전입 인구는 10만7000명, 세종시 전출 인구는 1만2000명으로 순유입자가 9만5000명에 달했다.

서울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도 수도권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멀리 경기 이남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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