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사장, "올해부터 흑자 이룬다"…신규 자금 2조9천억 빠르면 5월초 투입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8일 사채권자 집회가 끝난 뒤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조속한 경영정상화로 보답하겠습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8일 사채권자 집회 결과, 회사가 자율 구조조정의 기회를 잡은 것에 대해 빠른 경영정상화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이날 내놓은 보도자료를 통해 17~18일 총 5차에 걸쳐 진행된 사채권자 집회가 끝난 뒤 정 사장이 이 같이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던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에서 자율적 구조조정의 추진을 결의해주셨다"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 여러분, 걱정과 격려를 함께 해주신 국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의 질책 또한 명심하겠다”면서 "이번 결정이 투자자와 회사 그리고 국가경제를 위해 진정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시도록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는 흑자를 달성하는 포부도 내놓았다. 그는 "자구계획을 철저히 준수하고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최근 3년간 이어져온 실적 악화 기조에서 반드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마지막 기회임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경주하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을 한 걸음씩 내딛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마무리된 사채권자 집회를 끝으로 지난 17일부터 진행된 총 5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신규 자금 2조 9000억 원을 지원받는 동시에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을 모면하게 됐다. 신규 자금은 빠르면 5월 초부터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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