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18일 오전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4차 사채권자집회에서 정부 채무 재조정안이 참석 채권액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이 4차 사채권자 집회까지 통과됐다. 오후에 예정된 마지막 5차 집회도 가결이 확실시되고 있어 모든 채권자 손실분담을 전제로 한 채무 재조정의 실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은 18일 오전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4차 사채권자집회에서 정부 채무 재조정안이 참석 채권액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 가결됐다고 밝혔다.

2019년 4월 만기 600억원어치 회사채를 대상으로 열린 4차 집회에서는 신협(3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200억원) 모두 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17일에 열린 총 3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도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 첫날 3차례의 집회에서는 총 9400억원의 채권액 중 81.03%의 찬성을 얻었다. 참석금액 대비로는 98.10%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 채무 재조정안은 오는 21일부터 2019년 4월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총 1조3500억원에 대해 50%는 주식으로 바꿔받고(출자전환),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내용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플랜)' 위기를 모면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게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사채권자 집회가 마무리되는 직후 곧바로 2000억원(2018년 4월 만기)에 이르는 기업어음(CP) 보유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는 절차에 들어가 이번주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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