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은 '해난사고'…DJ때 페리호 사건도 있었지만 정치에 이용 안했다"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핵심선거 대책위원 전체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은 가운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이날 안산 분향소에서 열리는 기억식에 5당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이에 대해 "세월호 갖고 3년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더 이상은 안 된다"며 "더 이상 정치권이 거기에 얼쩡거리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해서 그 자리에 안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국가대개혁 비전 선포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사고 3주기를 맞아 추모식 가지 않는 이유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월호 사건은 정치권에서 얼마나 많이 울궈먹었냐"며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경남도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한달이상 추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세월호 사건을 일관되게 '해난사고'라고 했다. 페리호 사건도 있지 않았냐"며 "서해 페리호가 침몰하면서 200명에 가까운 아까운 분들이 수장이 됐는데 그 사건을 갖고 정치에 이용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DJ는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다. 그 당시 196명이 제 기억으론 수몰이 됐는데, 해난사고를 아무도 정치에 이용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해난사고를 막을 것인가만 정치권이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건 갖고도 저도 추모하고 할 건 다했다"며 "3년이 지났는데, 대선 앞두고 또 추모 행사를 할 수는 있지만 거기 정치인들이 전부 가서 세월호 희생자를 그리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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